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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을 공유하다

제주 한달살기 후기-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스텝 (구하는 법, 준비물, 조건, 무급 유급 급여 정리)

by 떠날식이 2020. 7. 13.

서론

안녕하세요 더사장입니다. 이번 글은 제주 한달살이를 다녀와서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작성합니다. 제 글을 읽는 분들은 재미로 읽으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이 제주살이를 떠나기 전 준비를 하시는 분들이 많을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분들의 초점에 맞추어 필요한 정보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추가로 궁금한점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에 물어보시면 확인하는대로 답변 드릴게요^^!)

 

게스트하우스 스텝(급여,조건,구하는 방법)

1. 급여

게스트하우스 스텝 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돈 얼마줘요?" 였던 것 같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스텝은 크게 유급/무급으로 구분됩니다.

 유급은 30일중 15일 근무이상을 하며 평균적으로 30일이 지난뒤에 급여를 제공받으며 금액은 10~20정도로 생각하면 되세요. 돈보고 가는건 아니겠지만 짜도 너무짜죠ㅠㅠ 그리고 유급은 사장의 눈치를 많이보며, 확실히 무급과는 다르게 일이 많다는 점! 꼭 아셔야합니다. 최저도 안되지만 숙소와 음식을 제공받는다는 메리트가 있어서 대부분의 스텝들은 즐겁게 생활하려고 노력합니다! 

 무급은 말 그대로 돈을 받지 않으며, 근무일수 자체가 30일에 10일정도로 비교적 적습니다. 일도 편한곳이 90% 이상이고 사장만 이상하지 않으면 매우매우~ 윤택한 삶을 살 수 있어요.

2. 스텝 구인구직 방법 및 조건

 게하 스텝을 구하는 방법은 네이버 카페를 통해 알아보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네이버에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스텝 이라고 치시면 가장 상단에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여행자모임- 니잘못이아니야"라는 카페가 뜹니다. 이곳에서 구인구직을 하실 수 있으며, 또 게하 사장님들께서 구인구직 글을 올려놓으신 글들도 많습니다. 제 경험상 올려놓고 기다리기보다는 직접 메일드리고, 문자드리고 하는 방식으로 지원하는 것이 선정될 확률이 높습니다.

 조건 같은 경우에는 케바케인데 나이,성별,주량 등 정말 다 다르기때문에 너무 부정적으로 나는 안된다 라는 생각보다 여러 곳을 찾아보시고, 지원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걸러야할 곳도 궁금하시죠? 저 또한 똥같은 곳은 피하고 싶었던 마음으로 직접 게스트하우스 후기도 보고 파티가 많은 곳은 피했습니다. 파티가 많은 곳은 내가 즐기는 것도 몇일이지,, 남들 다잘때 토치우고 술병치우고 하시기 싫다면 비추해요! 차라리 쉬는 날 파티가 있는 게하 혹은 시끄러운 게하로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게스트하우스 준비물, 후기

1. 준비물

게스트하우스 스텝 생활은 한달 반정도 하고 왔어요. 저같은 경우에는 큰 캐리어를 꼭 가지고 가시길 추천드리며, 겨울이냐 봄이냐에 따라 다르지만 초봄에 다녀왔던 저의 경험을 살려서 말해드릴게요.

 남자기준: 캐리어, 속옷 5세트, 양말 5세트, 반팔 3세트, 추리닝 2세트, 겉옷 3개, 바지 3개, 신발 3개, 화장품, 세면도구, 노트북, 이어폰, 카메라, 백팩, 면허증 

 생각보다 제주에서는 많은 옷을 갈아입지 않게 되더라구요 ㅋㅋㅋ 추리닝이 만능이었고, 일하는 친구들과 쇼핑도 나갈 수 있고하다보니 최소한의 짐으로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수화물 또한 올때 분명 늘어나기에 15~18kg정도 맞추어서 가는게 가장 좋습니다! 돌아올때 선물들도 사고 기념품도 사고 꾸역꾸역 들고서 탔던 기억이 있어요 ㅎㅎ

 

2. 간단한 후기

 게하 스텝으로 있을 당시 친구들, 선배들, 게하 손님들께 가장 많이 들었던 말중 하나는 "여기 있어서 너무 좋고 행복할 것 같다"였습니다. 직관적으로 답변드리면 너무 좋았고, 행복했어요. 제게 있어서 제주는 늘 살고 싶던 곳이었고 행복한 공간이었으니까요. 또 짧게 가는 제주와는 다른 멋을 느낄 수 있고, 여유를 갖고 못가본 곳도 가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한라산도 가보고, 일출도 보러가고 짧게 3박 4일 이런 여행에서 벗어나 진짜 제주에 산다는 감정을 느낄 수 있었기에 후회는 1도 없었던 시간입니다.

 어떤 여행이든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하는게 여행이었고, 한달이라는 기간을 처음 여행해보기도 한 곳이 되었습니다. 본인이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스텝이 아닌 정말 숙소를 한달 정도 잡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렇게라도 제주라는 곳은 정말 한달이상은 살아볼 가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다시 시간을 돌려서 제주로 갈 것이냐고 묻는다면 무조건 갈 것이고, 이제는 더이상 무엇에 지치거나 얽매이지 않게 더 재밌게 놀고 일할 것 같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스텝에서 어떤 일이 있었던 그것은 그곳에서의 추억이고 지나보면 밑거름이 되었던 것 같아요. 

 제 글을 읽는 분들도 망설이지마시고, 꼭! 좋은 게하로 가셔서 좋은 추억 만들며 제주살이 전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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