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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을 공유하다

청년 내일채움공제 2년형 만기 1600만원 드디어 받았습니다! (이자,수령방법, 핵심인력 환급금)리얼후기!

by 떠날식이 2020. 4. 9.
1. 2년만의 만난 보물같은 내돈 큰 돈을 만진 후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1600만원을 받은 날이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 1600만원은 큰돈도 아닌데 왜 호들갑이냐는 식으로 말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그들의 생각일 뿐. 제게 있어 1600만원은 제 인생에서 한 번에 만져본 가장 큰돈이기에 이렇게 긴 글을 써봅니다.

 2년이라는 시간 돌아보니 참 길고도 길었지만 은근히 짧게 느껴집니다. 첫 회차부터 막막했었는데 어느덧 24번의 납입을 끝내고 제 손으로 이 돈을 만져보는 날이 오네요. 여러분께서 이 글을 보실 때 후기를 읽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제게 있어 참 다사다난했던 2년이었기에 울컥합니다. 누구보다 빠르게 취업시장에 뛰어들었으나 일이 잘 맞지 않았을까요? 2년간 행복했던 날보다 힘들었던 시간이 더 많았기에 더 보람차고 스스로를 칭찬해줬습니다.

 사실 2년 2개월이 지나 퇴사를 먼저 했습니다. 지금은 자택에 있지만 제주 한 달살이를 다녀왔습니다. 한달 살이기간에 1600만원이 입금되었습니다.(이하 아래에 적어두겠습니다.) 2년이 되기 전부터 퇴사 고민을 3번은 넘게 했습니다. 저희 회사의 경우 특히나 사무직과는 거리가 먼 영업, 현장 근무였기 때문인데요. 제 후배들이자 저희 회사에 있는 또래 친구들 역시 퇴사를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사무직으로 가는 대학 동기들과 달리 힘든 길을 택한 저희이기에 서로가 늘 서로를 응원하며 2년이라는 시간을 버틸 수 있었습니다. 좋은 선배, 좋은 후배들이 있었기에 잘 맞지 않는 직장 사람들과의 불화도 참고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그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글로나마 심심하게 전합니다. 

2. 입금 인증

 잔고가 0원으로 비워놓은 하나은행 통장. 제주에 있던 어느 날 일시금으로 예고 없이 입금이 되었습니다! 기분이 너무 좋아 있지 않기 위해 캡처를 떠두었던 게 이렇게 인증 글로 쓰이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추가적으로 만기 해지 사이트 인증까지 보여드립니다. 이자는 156,242원입니다. 이자까지 해서 2년간의 노력 총지급액이 16,156,242원입니다.

3. 내일채움공제 2년, 3년 무엇이 답?

 제 주변 친구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기도 했습니다. 나 취업하면 2년형 할까 3년형 할까? 저는 늘 같은 말을 했어요. 저의 경우 회사가 너무 멀었고(왕복 100km), 직장이 어떤 시스템으로 돌아가는지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그냥 회사에 취업했다. 초년생이기에 다 할 수 있을듯한 자신감 하나로 들어간 회사였습니다. 그래서 3년형보다 2년형을 지원했었고, 저의 선택이 맞았습니다. 3년형이었다면 저는 저 돈도 수령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도 실제로 3년형으로 해놓고 퇴사를 한 친구들이 3명이 넘게 있습니다. 신청한 친구들 중에서는 2번째로 수령한 사람이 되었는데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만약 회사가 가깝고, 일이 잘 맞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회사 동료들과의 관계가 좋다면 과감히 3년형에 도전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4. 버틸 수 있는 원동력

 나의 편 너의 편을 만드는 것은 좋지 않지만 저희 회사의 경우 맞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어서 저는 제가 정말 친하게 지내고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만 저의 힘듬을 말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버틴 것 같습니다. 제가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저의 고충을 이야기해줘 봤자 그들은 힘이 되어주지 않습니다. (직장동료를 우선 이야기한 이유는 가족, 친구들, 가장 소중한 사람들이고 늘 도움을 주는 사람들 임이기에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5. 존버를 해야하냐고 많이들 묻습니다.

 존버하세요. 돌아보면 후회하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정말 뚜렷한 본인의 길이 있지 않는 이상 2년 후에 나와서 해도 충분합니다. 저의 경우 2년 채우고 2개월 더 있어서 떡값까지 수령하고 나왔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이 본인에게 낭비라고 생각하면 퇴사하면 됩니다. 그러나 1600만원의 가치가 없다면 2년 후에 나오셔서 그 길을 권유 드립니다. 단순히 다니기 싫다거나 힘듬은 조금만 참아보세요. 파이팅하세요! 저도 해냈습니다. 여러분도 끝까지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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