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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을 공유하다

청년내일채움공제 신청 후기 2탄(만기D-180)중도해지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by 떠날식이 2019. 7. 11.

오래 기다리셨나요? 1탄에 이어 2탄을 준비했습니다. 사실 1탄이 대학생활부터 취업 준비까지의 신청단계였다면, 2탄은 거기에 살을 붙여서 회사생활을 함께 적어보려합니다. 이번 글 역시 경험담으로 반말체로 작성하겠습니다.

 내일채움공제를 내가 신청할 시기에는 입사 이후 30일 한 달안에 무조건 제출해야했다. 지금 후임들에게 들어보니 한달이 아닌 90일까지로 바뀌었다고한다. 내가 신입이었던 시절은 아무튼 30일이었기에 난 입사와 함께 더욱 신경쓸게 많아졌다. 우리 회사 경리과의 경우 정말 일을 못하는건지 모르겠지만 내가 말을해도 반응도 없었고, 이때까지만 해도 이런 제도가 회사 내에서는 내가 처음이라 아무것도 모른다는 식으로 말만 둘러댔다. 정말 최악이었다. 이때가 지금 입사 이후 2년이 다가오지만 가장 최악의 회사생활이었던것 같다. 

 

 내가 4년제를 졸업한 이후 여자인 친구들은 당연히 군대를 다녀온 나보다 먼저 취업을 하였기에 나의 사회생활 선배님들과 같았다. 내일채움공제를 준비하면서 모르는것들을 많이 물어보았는데 대부분의 중소기업 경리과들은 알아서 척척이었다. 우리회사만 이런거였다. 그 때든 생각이 내가 이 회사를 잘 다닐수 있을까?와 함께 월급은 제대로 나오려나?가 가장 처음 든 후회에 가까운 생각이었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우리 회사 경리는 정말 노답이었다.(지금도 크게 달라진게 없다는게 함정이다.)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25일 가량이 걸려서 회사 최초의 내일채움공제 신청 1호가 되었다. 정말 이때 신청완료가 떴을때 취업에 성공했을 때보다 더 기뻐했던것 같다. 토나오는 준비과정이었다. 이후 내가 이 힘든 길을 걸었기에 신청하려는 후임들에게 길라잡이가 되어줬고, 나보다 늦게 들어온 직원들은 그래도 수월하게 신청하여 모두 나와 같은 존버의 길을 걷고 있다. 

위기1. 이 회사가 나랑 맞지 않는 것 같다.

 이게 가장 큰 첫 고비였다. 대략 몇 개월이 흘렀을시점에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었다. 매너리즘은 반복되는 업무 속에서 오는 따분함이다. 내가 다니는 직장은 의약품 유통회사다. 매일 반복되는 입고와 출고 그리고 일계표, 마감, 정리 등 늘 지겨운 하루하루였기에 수습 3개월 이후 정직원이 되고나서 얼마되지 않아 위기가 찾아왔다. 게다가 출퇴근만 대중교통으로 3시간이 넘었기에 최악의 출퇴근이 날 힘들게 만들었다. 그러나 좋은 선임들과 후임들에게 고민들을 말하고 하루하루 서로 의지하고 기대면서, 회사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주변분들에게 고민 이야기들도 솔직하게 말했고, 응원을 많이 받았었다. 취업준비생들은 매너리즘을 준비과정부터 느끼는 사람이 많다는걸 누구보다 잘안다. 취업이 쉽지않다기보다 내가 원하는 자리에 가려는 사람이 많다고 느껴질 것이기에 내가 나를 강하게 단련시키지 않는다면 안될것 같아서 더 노력하고 노력하다가 빠지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본인 스스로가 해결해 나가면서 버텨야한다. 나는 주변분들과 가족, 친구 등 내 이야기를 털어놓으면서 함께 공감받으며 버티는 방법을 택한것이다. 내가 뭐라도 된것처럼 말하지만 나도 아직 수많은 20대 청춘 중 하나이고, 한 회사의 사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글을 읽는 친구들, 나보다 어린 동생들, 혹은 사회의 선후배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위기2. 내가 이 일을 하는것이 맞는것일까?

 아직도 이 질문이 가장 어렵다. 신입이 오든 내가 선배한테 묻든 내가 다니고 있는 이 회사는 좋은 회사인지? 얼마나 더 다녀야 맞는건지? 그렇다고 오래도록 계속 다니고 싶지는 않다. 왕복 시간, 떨어진 체력 등 내가 잃은 것도 모두 이 회사를 다녔기 때문이다. 내가 다른 회사를 다녔다면 더 성장하고 나를 가꿨을것 같은 기분이 들때가 종종 있다. 물론 아닐수도 있겠지만 사람이 가상의 상황을 만들면 다 잘할것 같고, 다 성공할 것 같지 않는가. 아무튼 내가 가진 생각은 내일채움공제 중도해지보다는 무조건 존버를해서 버텨야한다고 말한다. 내돈 300만원을 투자하여 1300만원을 받는 적금을 2년들었다고 생각하라고 되새기며 나또한 버텨왔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도 이미 내일채움공제에 가입되어 있다면 중도해지는 절대 꿈꾸지 말라고 하고 싶다. 2년 남자로써 군대 한번 더 왔다 생각하고 버텨야한다. 세상만사 가지각색에 사람들이 한국에만 수만명이 넘는다. 그중 한 회사에 들어와 2년을 버티면 1300만원을 준다는데 버텨라. 버티고 내가 원하는 직장을 가거나, 혹은 지금 직장이 마음에 든다면 정말 즐기면서 다니면 될 것같다. 1300만원 모아서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하고 그 돈으로 행복한 꿈을 상상하면서 버티는 것도 하나에 방법으로 추천한다.(본인은 유럽여행이나 창업을 꿈꾸는중이다.) 

 

이상 내일채움공제를 꼭 끝마치고 성공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제 블로그 다른 재미있는 글들 올릴게요. 다른 글에서 또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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